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온천 꼭 가야지!"라고 생각하셨을 텐데요.
일본의 온천 문화는 그만큼 깊고 일상에 가까워,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전통과 예절이 깃든 장소로 여겨져요.
하지만 한국과는 다소 다른 문화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온천탕에 들어가면 의도치 않게 민폐가 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관광객의 예절 문제가 현지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했고,
몇몇 온천에서는 외국인 전용 안내판을 따로 붙이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일본 온천에서 어떤 행동들이 예의에 어긋날 수 있을까요?
처음 온천을 경험하는 분들을 위해 기본 예절과 팁을 정리해드릴게요.
입욕 전에 반드시 샤워하고 들어가기
일본 온천 문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 예절은 씻고 들어가기에요.
탕은 다같이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 샤워하지 않은 채로 들어가는 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비매너 행동으로 간주하는데요.
실제로 일본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도 입욕 전 충분한 세정은 온천의 기본 예의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온천에 들어가기 전, 비누와 샴푸로 몸을 씻고, 특히 땀이 많은 부위는 꼼꼼히 세정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수건은 절대 탕 안에 넣지 않기
일본 온천에서는 대부분 작은 타월(페이스 타올)을 챙겨가는데요.
이 수건을 탕 안 물에 담그는 건 금지에요.
그 이유는 수건이 더럽다는 인식도 있지만,
무엇보다 탕 안의 물은 모두가 함께 쓰는 것이라는 문화적 인식 때문이에요.
수건은 일반적으로 머리 위에 올리거나 탕 밖에 두는 것이 예의랍니다.
수영, 다이빙, 큰 소리 금지! 조용한 분위기 유지하기
일본의 온천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공간이기때문에 수영을 하거나 탕에서 뛰거나, 큰 소리로 대화하는 행동은 단번에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어요.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면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지기 쉬운데, 온천 내부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매너에요.
실제로 일본 내 온천 여행 후기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시끄러워 눈치를 줬다"는 이야기가 종종 등장합니다.
문신(타투)가 있다면 사전 확인 필수
일본 온천에서 가장 많이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문신(타투) 금지 문화에요.
이는 일본 내에서 문신이 아직도 야쿠자(조직폭력배)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인데요.
때문에 작은 타투라도 입장을 거절당할 수 있어요.
다만, 최근에는 외국인을 위한 배려로 타투 커버용 스티커 제공이나 프라이빗 온천 료칸, 시간제 개별 탕(가시키리부로)도 많아져서 온천을 선택하기 전 홈페이지나 예약 페이지에서 문신ok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은 조용히 몸을 담그고,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며 힐링하는 공존의 공간이에요.
입욕 전 샤워, 수건 사용 주의, 조용한 분위기 유지, 문신 관련 체크 이 네 가지만 기억해도
당황하거나 눈치보지 않고 온천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요.
예절을 알고 즐기는 온천은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주는데요.
이제는 일본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그리고 예의있게 온천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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