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여행

고양이 섬&토끼 섬 문화, 일본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

인포트래블러 InfoTraveler 2025. 3. 19. 00:00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은 섬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본에서는 그런 곳이 실제로 존재해요.

바로 고양이 섬과 토끼 섬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궁금증을 자극하죠.

 

이 두 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독특한 문화 공간입니다.

일본 여행 중 색다른 경험을 찾는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매력이 있어요.

 

오늘은 대표적인 고양이섬과 토끼섬의 특징, 차이점, 방문 꿀팁까지 함께 정리해볼게요.

 

고양이 섬이란? 고양이의 천국, 사람이 손님

일본에는 현재 <고양이섬(Cat Island)>라고 불리는 섬이 10곳 이상 존재하는데요.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아이노시마(후쿠오카 현)와 아오시마(에히메현)이에요.

두 섬 모두 고양이 인구가 주민 수를 앞지르며,

현지에서는 고양이가 주인이고 사람이 손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해요.

 

고양이들은 섬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방문객들은 이를 조용히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교감해요.

섬 곳곳에는 고양이 쉼터, 고양이 신사, 고양이 모양 표지판 등

고양이를 테마로 한 소소한 공간들이 있어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일본 환경성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오시마에는 약 120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으며,

정식 주민 수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해요.

 

 

토끼섬, 오쿠노시마의 특별한 사연

토끼섬(Rabbit Island)으로 유명한 곳은 오쿠노시마인데요.

히로시마현 다케하라시에 위치해 있으며,

수백 마리의 야생 토끼가 섬 전역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이색적인 섬이에요.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용 가스 공장이 운영되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오랫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다가 현재는 자연과 역사, 동물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탈바꿈됐어요.

 

토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와서 먹이를 받아먹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동화같은 풍경 속에 들어간 기분이라는 후기가 많아요.

섬 내부에는 토끼 먹이 자동판매기, 토끼 테마 숙소,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두 섬 모두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고양이 섬은 느긋한 산책과 관찰 중심, 토끼 섬은 체험형, 숙박 여행지라는 점에서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동물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지인 만큼,

현지에서는 기본적인 배려와 에티켓이 필요해요.

 

1. 먹이는 반드시 지정된 것만 주기

2. 플래시 사용 금지, 조용한 행동

3. 쓰레기 가져가기

4. 현지 주민 존중하기

 

고양이 섬과 토끼 섬은 관광객이 주인공이 되는 곳이 아니라,

동물이 주인이고 우리는 조용히 곁에 머무르는 방식의 여행이에요.

 

색다른 일본 여행지를 찾고 있고, 동물과 교감하는 자연 속 힐링을 원한다면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이 섬에서

오래도록 기억 남을 하루를 가지는 것은 어떠신가요?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동물과 함께하는 섬 여행, 꼭 한 번 떠나보세요!